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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렌탈 내구제 photo 이건송 영상미디어 기자'묘사서울' 황진우 사장 photo 이건송 영상미디어 기자묘사서울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2인스타그램 시대가 10년을 무르익었다. 그토록 개인주의적이라는 우리 세대도 반성이란 걸 했다. 이제껏 여행이란 소셜미디어(SNS)에 필터 씌운 사진을 남기기 위한 젊은이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이제는 휴가철에 엄마 아빠와 함께 떠나는 동반 여행이 트렌드가 된 것이다. 그 자체로 기특하고 대견하지 않은가? 그러나 해외여행에 익숙지 않은 부모님을 모시려니 왜 고충이 없겠는가. 언젠가부터 '부모님이 꼭 봐야 할 여행 십계명' 같은 것이 돌아다닌다. "아직 멀었냐?" 금지, "겨우 이거 보러 왔냐?" 금지, "이 돈이면 집에서 해 먹는 게 낫다" 금지, "그래서 이게 한국 돈으로 얼마냐" 금지, "음식이 짜다" 금지, "음식이 달다" 금지… 이걸 보여드리자 어느 집 어머니는 딸과 떠난 베트남 여행에서 목소리를 아예 잃어버리셨단다. 그치만 자식들도 부모님 탓만 하며 푸념할 일인가? 엄마 아빠 취향에 우리가 언제 관심이나 있었던가?기자도 그렇다. 애인이나 동료들과 식도락을 즐기다 '아, 엄마도 이런 거 좋아할 텐데…'란 생각이 들면 등골이 서늘하다. 나만 좋은 거 먹고 좋은 데 간다는 부작위(不作爲)의 불효가 와라락 스스로를 괴롭게 만든다. 비슷한 배덕감을 느껴봤던 이라면 권할 만한 곳이 있다. 서울숲 인근 '묘사서울'의 시그니처 메뉴는 모나카와 양갱, 빙수다. 부모님 세대에게 친숙할 메뉴인데 맛에는 조금씩 변주를 줬다. 붕어 모양 모나카 속엔 고소하고 달콤한 앙버터가 들었다. 원숭이 모양 모나카는 '바나나킥'이 연상되는 바나나 초콜릿으로 채웠다. 쑥 가루로 속을 채우고 완두 앙금을 얹어낸 우유빙수도 탁월하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황진우 사장의 노스탤지어가 담겨 있다고. 자, 이번 섹션에선 이처럼 모든 세대가 좋아할 단맛을 세련되게 풀어낸 곳들만 모았다. 모시고 가는 자식들에게는 부모님이 맘편히 누리는 '호사'일 것이다. 부모님들도 '자식이 괜히 큰돈 쓰는 거 아닌가' 생각하실 필요 없다. 분명 입에 맞으실 테니까. photo 페페하우스 인스타그램페페하우스경photo 이건송 영상미디어 기자'묘사서울' 황진우 사장 photo 이건송 영상미디어 기자묘사서울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2인스타그램 시대가 10년을 무르익었다. 그토록 개인주의적이라는 우리 세대도 반성이란 걸 했다. 이제껏 여행이란 소셜미디어(SNS)에 필터 씌운 사진을 남기기 위한 젊은이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이제는 휴가철에 엄마 아빠와 함께 떠나는 동반 여행이 트렌드가 된 것이다. 그 자체로 기특하고 대견하지 않은가? 그러나 해외여행에 익숙지 않은 부모님을 모시려니 왜 고충이 없겠는가. 언젠가부터 '부모님이 꼭 봐야 할 여행 십계명' 같은 것이 돌아다닌다. "아직 멀었냐?" 금지, "겨우 이거 보러 왔냐?" 금지, "이 돈이면 집에서 해 먹는 게 낫다" 금지, "그래서 이게 한국 돈으로 얼마냐" 금지, "음식이 짜다" 금지, "음식이 달다" 금지… 이걸 보여드리자 어느 집 어머니는 딸과 떠난 베트남 여행에서 목소리를 아예 잃어버리셨단다. 그치만 자식들도 부모님 탓만 하며 푸념할 일인가? 엄마 아빠 취향에 우리가 언제 관심이나 있었던가?기자도 그렇다. 애인이나 동료들과 식도락을 즐기다 '아, 엄마도 이런 거 좋아할 텐데…'란 생각이 들면 등골이 서늘하다. 나만 좋은 거 먹고 좋은 데 간다는 부작위(不作爲)의 불효가 와라락 스스로를 괴롭게 만든다. 비슷한 배덕감을 느껴봤던 이라면 권할 만한 곳이 있다. 서울숲 인근 '묘사서울'의 시그니처 메뉴는 모나카와 양갱, 빙수다. 부모님 세대에게 친숙할 메뉴인데 맛에는 조금씩 변주를 줬다. 붕어 모양 모나카 속엔 고소하고 달콤한 앙버터가 들었다. 원숭이 모양 모나카는 '바나나킥'이 연상되는 바나나 초콜릿으로 채웠다. 쑥 가루로 속을 채우고 완두 앙금을 얹어낸 우유빙수도 탁월하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황진우 사장의 노스탤지어가 담겨 있다고. 자, 이번 섹션에선 이처럼 모든 세대가 좋아할 단맛을 세련되게 풀어낸 곳들만 모았다. 모시고 가는 자식들에게는 부모님이 맘편히 누리는 '호사'일 것이다. 부모님들도 '자식이 괜히 큰돈 쓰는 거 아닌가' 생각하실 필요 없다. 분명 입에 맞으실 테니까. photo 페페하우스 인스 가전렌탈 내구제